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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르소나5를 2016년에 샀지만 2024년이 되어서도 엔딩을 못보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에야말로 엔딩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쉬엄쉬엄 하고 있습니다.

하다만 페5오리지널은 버려두고 로열로 다시 하는 중인데, 보통 이 정도 볼륨의 게임은 사서 하지만, PS3판 페르소나5 일판과 PS4판 페르소나5 한글판을 이미 샀으니 로열까지 또 사고 싶지는 않아서 이 게임은 지인에게 빌려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붙여서 게임 계속 내는게 아틀라스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하더라고요?)

구매내역 확인하다 보니 심지어 제가 PS3은 페르소나5 한정판을 사서 설정화집도 있었네요…
이번엔 꼭 엔딩보고 봐야지.

“~12/31”

2023.9.3.
파팡16 엔딩을 봤으니 그다음 게임으로는 페5를… 드디어 엉금엉금 시작합니다 일단 로열 오프닝에 나오는 갈색머리아가씨 벌써부터 제 취향이네요

페5 엔딩은 한번도 못봤는데 플삼판(일어), 오리지널(한글판), 로열까지 게임시작만 세번째… 그 와중에 세이브데이터 연계도 안넣어주는 아틀라스…이번에야말로 함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엉금엉금 적당히 후세터랑 같이 쓸거같아요

게이머의자존심? 그런거몰라요 슈퍼이지모드 압도적감사

2023.9.4.
5주얼굴이 수수하다니 여기애들 얼굴 기준이 대체…

2023.9.7.
무사히 4월을 이겨냈다… 다시봐도 모르가나 너무 귀엽네

2023.9.10.
기억이 잊혀져서 그랬엇는데 다시하니 5월도 힘드네….

2023.9.24.
두번째 팔레스도 클리어 완료! 어차피 1회차에 올 코옵을 하려면 게임을 엄청 빡빡하게 해야하는 거 같아서 마음가는 몇명 위주로 공략하려고. 공략사이트를 보면서 하고는 있는데 거의 공략을 보는 의미가 없는 수준의 자유로움(…) / 마다라메 팰리스 (미술관)

2023.9.27.
세번째 팔리스도 클리어! 팰리스나 이런저런거 봤을때 정말 게임 잘만든거 같긴 해.. 근데 나 느낌상 미연시하는느낌인데 이거맞는거죠 / 카네시로 팰리스(ATM던전)

그리고 이 이후로 SNS에 남겨둔 감상이 없으므로 현재까지의 플레이 여정 중 기억이 나는 부분을 더듬어서 감상을 남겨봅니다.

후타바 팰리스: 의미심장하게 나왔던 사쿠라씨 역시 좋은 아저씨였음을 알게 해준 에피소드. 후타바와 후타바 어머니의 이야기는 찡했어요. 그리고 그냥 판타지인줄 알았던 인지가학… 뭔가 나름 숨겨진 설정이 있는 것 같음.

모르가나의 가출: 흑 우리 귀요미 모르가나가 파티에서 떠나다니~~ ㅠㅠㅠ 정말… 힘겨운 시기였습니다. 컴백해서 다행이야!

그리고 이 시기쯤 하와이로 수학여행을 갔던 것 같은데, 저는 로열에서 새로 사귄 제 여친(?) 카스미 1명하고만 연인엔딩을 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다른 코옵 10렙 찍은 여성캐릭터랑도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하와이에선 그냥 남자애들끼리 몰려다니는 에피소드였는데 가서 우연히 카스미도 마주치고 나쁘진 않았던듯… 물론 중간중간 (지나가던 여성 꼬시기 등) 일본게임 특유의 항마력을 요했지만….

오쿠무라 팔레스: 드디어 여기까지 제가 왔습니다. 하루 처음부터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빅뱅버거의 아가씨였어

2024.2.5

메멘토스 가보자는 동료말 무시하고 코옵 열중 나는 나의길을 간다 내파티멤버들은 다 10 찍어주고싶어 류지랑 안 10 찍었구 이제 마코토랑 유스케 10 찍어야징

2024.2.22

드디어 10월이 끝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아케치가 내파티에! 그리고 드디어 오프닝에 등장했던 카지노 팰리스 들어간다! 2016년에 처음 이 게임을 했으니까 정말 길었다… 배신한건 누굴까 아무래도 아케치인가?

2024.2.25

배신한건 역시나 아케치였다… 그런데 복선이 설마 팬케이크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ㅋㅋㅋ 중간에 후타바가 아케치 핸드폰 보는 장면은 헛 뭔가 도청이나 해킹앱 설치하나 싶긴했다(ㅋㅋㅋ) 그나저나 오프닝의 그 장면은 분명 인지세계의 팰리스인데 어떻게 경찰들이 들어와서 주인공을 체포한건가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었지… 안도 처음에 그렇게 우연히 카모시다의 팰리스에 들어갔었고.

그리고 너무 메타적인 이유로도 아케치가 배신 싹인건 안게 내 장르 친구들이 너무 주아케를 좋아하더라고….

원래 콘솔게임 1시간정도 앉아있음 허리가 아파서(ㅠㅠ) 주말이라도 오래 못하는데 스토리 급전개국면에 접어드니 흥미진진해서 허리를 붙잡고 열심히 플레이했다. 앉았다 일어섰다 소파에 누웠다가 이모저모 힘냄.

24.2.27

P5 킹프로스트 너무 귀여워서 페르소나 합성을 못하겠어 그치만…킹프로스트님…너무 왕크왕귀인데… 이렇게 귀여운걸요

24.3.17

사실 게임이 후반부로 달려가니(오리지널버전 클라이막스) 감상쓰는걸 잊어서..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봅니다.

그렇게 시도 팰리스에서 보물도 들고 오고 총선거 날짜를 기다렸는데, 시도가 개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의 반응이 그다지 없었어요. 대중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라메멘토스 최심부로 떠나기로 결정.

메멘토스 최심부에서 마주친 대중들의 대사가 좀 오싹했어요. 아무것도 욕망할 필요없다며 세계의 멸망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묶여있는데 정녕 행복해 보이는 모습. 모티브는 당연히 일본사회로 삼았겠지만,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이고 정말 여러모로 지금 정권이라 이모저모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메멘토스 최심부에서 거대한 성배가 등장하고, 메멘토스 죄수(대중)의 막대한 지지로 계속 피를 채워서 도무지 쓰러뜨릴 수가 없는 상태에서 튕겨져 나오고… 그렇게 벨벳룸으로 강제이동하고 간수쌍둥이가 합체하고 동료들도 감옥에서 한 명 한 명 다시 찾아와서 다시 길을 떠나는데…

여담인데 페5의 이고르 목소리가 페3이랑은 달리 너무 저음이어서 어른들의 사정으로 성우를 교체하며 톤도 확 바꾼 건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가짜 이고르라 그랬던 거였어요. 진짜 이고르는 제가 기억하던 톤이랑 비슷하더군요.

게임을 플레이하며 중간중간 모르가나가 자꾸 무슨 숨겨진 악역 같은 연출로 나와서 떨고 있었는데, 찐 이고르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만든 좋은 고양이여서 정말로 안심했습니다! 메멘토스 최심부에 갇힌 탈옥수 고영님() 최심부의 감옥이 진짜 벨벳룸이라는 건 생각도 못했네요 ㅋㅋ

글구 라벤차(간수쌍둥이들의 합체소녀) 딱 보자마자 너무 지인최애여캐라인처럼 생겨서 물어봤더니 페5 최애 여캐 맞다고 ㅋㅋㅋㅋ 그 지인두 내 최애여캐 요시자와, 오리지널에서는 안, 그리구 최애 모르가나 맞지 않냐구 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서로 알기 쉬운 사람들…

암튼 클리포트의 세계로 떠나고 세계를 구하는 선택지를 고르고, 시간이 지나며 괴도단을 떠올리는 대중이 늘어나고, 가장 마지막에는 괴도단을 연호하는 대중들의 응원 속에 보스도 해치우고 원래 세계로 돌아왔어요!

그게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제가 로열에서 만난 새여친(a.k.a.요시자와)이랑만 사귀려고 오리지널 등장캐랑은 코옵만 10찍고 연인은 아무도 안만들었더니, 가족(후타바&소지로)이랑 같이 시간 보내는 이벤트가 나오더라구요. 원래 이 때 여친이 있으면 이때 연인이벤트가 있는 모양이지만 사실 가족이벤트도 좋았어서 괜찮았어요~

그렇게 5일이 쭉 스킵되고 12/31을 동료들이랑 보내면서 훈훈하게 엔딩~ 이 아마 오리지널 편의 마지막이었을 것 같아요. 엄청 대장정의 마무리 느낌. 별다른 표시는 없지만 저도 알겠더라고요.

LESS

여기서부터는 로열에서 아예 새로 추가된 학기라 접기를 분리해서 적어봅니다. 대망의 3학기 시작!

“1/1~”

2024.3.17

신년이 다가오고 요시자와랑 새해참배를 가기로 해서 설레는 거에요 내 여친 🥺

그런데 여기서부턴 게임전체가 녹화금지로 지정되어있어 스크린샷이 안찍어지네요 힝 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암튼 요시자와랑 데이트(?)도 하고 그러다가 다같이 괴도단 친구들이랑도 만나고 훈훈한 새해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내 침대에 모르가나랑 목소리랑 같은 왠 남정네가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1층으로 내려와 보니 후타바랑 후타바 엄마랑 소지로가 같이 있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갑자기 아케치에게 연락을 받고….

그렇게 한 손에 요시자와 한 손에 아케치를 끼고 “??? 팰리스”로 떠났어요 완전 양손의 꽃 구도~🥰

그리고 거기에서 ??? 팰리스의 주인 맑은눈 광인 마루키 선생님을 만납니다. 학기 중에 인지가학에 대한 내용 선생님이랑 상담할 때도 약간 이상한 면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선 팰리스의 주인들과는 욕망의 방향이 사뭇 다른 게 재밌긴 했어요. 진심으로 모두의 행복을 바라고 가상의 인지 세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진정한 광인.

모두가 바라는 세상 속에서 사는 동료들을 마주침.

그리고 내 여친 요시자와가 요시자와 카스미가 아니라 죽었던 여동생이라고 한 요시자와 스미레라는게 드러나는데… 아마 앞에 복선이 있었을텐데 깊게 생각을 안해서 잘 모르겠네. 페르소나니까 얘랑도 사귈수 있죠?

암튼 동료들이 되고싶었던? 살고싶었던? 상황을 보게되는데, 모르가나 좀 웃겼다. 푸른눈의 잘생긴 남정네인데 고양이랑 이야기하고 있고 5주랑 같이 자고 그래서 ㅋㅋㅋ 그치만…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안된다 인간은 안된다

다른 동료들이야 뭐 잔잔하게 안타까운…… 게임캐릭터라서 다들 필연적으로 결핍이 있어서.

여기에서 좀 아쉬운 점은 게임을 추가로 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본편에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안락하게 살기보다도 현실을 직면하기로 하고 괴도단이 메멘토스 깨고 엔딩 본 건데, 그렇게 본지 1시간 만에 바로 다시 눈맑광 마루키 센세가 만든 인지 세계가 펼쳐져서 좀 그랬다…

지금 밀린 게임이 많아서 게임 플레이 할 수 있을 때 하려고 연달아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오리지널편 엔딩인 12/31까지 플레이하고 나서 좀 여운을 즐기고 1/1 플레이를 해도 좋았겠다 싶어요.

암튼 동료들이랑 1:1 데이트하고 요시자와를 찾으러 다시 마루키센세를 만나러 감

24.3.18.

정신을 차린 괴도단 동료들과 아지트에 모여서 상의하기. 마루키 센세의 왜곡된 욕망이 “괴도단을 포함한 우리의 행복”이라 정말 맑눈광 그 자체…

“무엇이 옳은지는 스스로 정한다.” 류지도 이제 똑똑한 말을 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마코토의 반응이 너무 나랑 똑같잖아 ㅋㅋㅋㅋ

요시자와가 자신이 틀림없이 카스미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걸 마루키의 페르소나로 돌리는구나..”곡해”의 페르소나라니.

요 에피소드 다음에 동료들이 하나씩 5주 찾아와서 사과할때 다 자기방에 불러가지고 사과해서, 동료들 방 인테리어 볼수 있어서 좋았어~

24.3.27.

원래 플레이하면서 짬짬이 써두려고 했지만 퇴근하고 최대한 가능한 만큼 플레이하는걸 반복했더니 그만… 블로그에 정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엔딩을 봤습니다.

그 사이 스미레랑도 사귀고, 새로 추가로 생긴 메멘토스도 깨고, 마지막 엔딩 분기에도 들어갔어요.

요번에는 베드엔딩(마루키가 만든 세계에 머문다) 결말도 궁금해서 한번 봤는데, 봐봐서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진엔딩이랑 여러모로 대조되는 구도인 게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도 다치지 않는 아름다운 세계… 괴도단 모두가 행복하게 남아있고, 졸업사진 찍을 때 마루키 선생님이 사진 찍어주고 가는 것까지 와우…

아케치마저도 주인공을 위한 마루키의 배려였다는 점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오리지널에서도 갑자기 아케치가 자수하면서 끝나는 엔딩 그대로였을 것 같은데, 그런걸 보면 역시 로열을 내고 싶다는 복선이었을까 싶고요.
그러면 대체 왜 세이브데이터 연계할 수 있는 구조로 게임을 안낸거냐 아틀라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루키가 있는 세계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케치… 아케치가 되게 인간적(찌질하고 욕망에 솔직하고 기타등등)인 캐릭터라서 좋더라고요.

암튼 배드엔딩 함 보고… 마루키 선생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바람이 뭔지 구경 좀 하고, 그리고 마루키 팰리스를 클리어하러 길을 떠납니다 엉금엉금.

그리고 그렇게 인지의 감방을 탈출하고 나니 실제의 감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ㅜ 12/24에 검사언니의 “시도를 붙잡기 위해 자수하지 않을래”에서부터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죠….

그런데 오리지널의 결말도 좋았지만, 로열의 결말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동료의 도움으로, 주변의 도움으로, 무사히 무죄를 인정받고 현실에 발을 딛는 결말이라서 좋더라구요. (무죄판정+퇴소 축하해~~) 괴도단 친구들의 새출발도 좋았어요. 류지가 재활하고나서 다시 육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던가, 안도 모델을 위해 단기유학 가보기로 했다던가, 마코토의 자취라거나…

그리고 요시자와 너무 제 취향의 캐릭터라 휴… 원래 오리지널 시절엔 안이 넘버원이었는데… 3학기 내내 즐겁게 썸타고 연애도 하고 발렌타인데이도 보내고 화이트데이도 보냈다네요.

휴 재밌었당!! 우와 드디어 엔딩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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